별
2023. 2. 19. 20:19ㆍ하느님 사랑 시
별
유경록 라파엘
당신이 없는 나의 길은
한없이 어둡고 추운 길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당신의 사랑을 느끼고 싶어,
당신의 사랑을 받고 싶어,
이리저리 헤매며 이 길을 걸었습니다.
어둠 속 희미한 별빛으로
당신의 사랑을 느끼려 했으며,
추위 속 미소한 한 줄기 빛이
당신의 사랑인 듯하였습니다.
당신에 대한 순례의 길 위에서
나는 사랑에 굶주렸으며,
당신의 사랑을 원했습니다.
오늘도
에리 듯한 외로움과 추위로,
칠흑 속 자그마한 희망을 바라보며,
그렇게 이 길을 걷고 있습니다.
언젠가
저 실낱같은 별빛이
웅장한 햇살로
거대한 사랑으로 다가오기를 바라며
그렇게 이 길을 헤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