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별 유경록 라파엘 당신이 없는 나의 길은 한없이 어둡고 추운 길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당신의 사랑을 느끼고 싶어, 당신의 사랑을 받고 싶어, 이리저리 헤매며 이 길을 걸었습니다. 어둠 속 희미한 별빛으로 당신의 사랑을 느끼려 했으며, 추위 속 미소한 한 줄기 빛이 당신의 사랑인 듯하였습니다. 당신에 대한 순례의 길 위에서 나는 사랑에 굶주렸으며, 당신의 사랑을 원했습니다. 오늘도 에리 듯한 외로움과 추위로, 칠흑 속 자그마한 희망을 바라보며, 그렇게 이 길을 걷고 있습니다. 언젠가 저 실낱같은 별빛이 웅장한 햇살로 거대한 사랑으로 다가오기를 바라며 그렇게 이 길을 헤매고 있습니다.
2023.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