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심과 자유

2023. 3. 20. 11:22[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예수께서 베드로, 안드레아에게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하시니,'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마태 4,18-20)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시니

'그들은 곧바로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그분을 따랐다.'"(마태 4,22)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은 버리(포기)는 것이며, 이어서 자유를 동반한다.

베드로가 그물을 버리지 않았다면 제자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루가 9,62)

버리는 것, 포기하는 것은 제자가 되기 위한 조건이며, 자유를 동반한다.

 

'주님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종은 이미 주님 안에서 해방된 자유인 입니다'(1코린 7,22)

여러분은 자유롭게 되라고 부르심을 받았습니다.(갈라 5,13)

 

부르심을 받은 자유인은 해방된 자이지만,

주님 안에서는 그리스도께 매여 있는 사람,

즉 제자, 종인 것이다 (1코린 7,22)

 

우리도 부르심을 받고 나서,

어떤 상태에 있든, 처지에 있든

부르심에 응답을 (버리고, 포기하고) 하고

예수님을 따라 나서야 하는 것이다.

 

버리지 못한다면,

포기하지 못한다면

부르심에 응답하지 못하는 것이고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는 것이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모든 것을 잃었고 그것들을 모두 쓰레기로 여기고 있습니다."

- (공동번역)필리피 3,8 -

 

나는 과연 예수님만을 위하여 살아갈 수 있는 존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