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과 예물

파스카 양이신 그리스도

햇살~ 2023. 10. 24. 21:00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차리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도성 안으로 아무개를 찾아가, ‘선생님께서 ′나의 때가 가까웠으니 내가 너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축제를 지내겠다.′ 하십니다.’ 하여라.”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파스카 음식을 차렸다.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으셨다.” (마태 26:17-20)
 
무교절, 과월절, 유월절, 파스카는 무엇인가?
 
 출애굽기 12장에 따르면, 과월절은 이스라엘인들의 이집트 탈출 관련된다. 이집트 왕이 계속해서 고집을 부리자 하느님께서 마지막으로 이집트의 모든 맏아들과 맏배를 치신다.  열번째 재앙이 벌어지는  , 이스라엘인들은 하느님의 지시에 따라, 당장 길을 떠날 채비를 갖춘  과월절을 지낸다. 우선 일년  양이나 염소 가운데에서  없는 것을 골라두었다가  ,  지금의 3-4월에 해당하는 음력 달의 열나흗날 저녁 어스름에 잡는다. 피는 따로 받아  짐승을 먹을 집의  문설주와 상인방에 바른다. 고기는 통째 구워, 탈출의 급함을 뜻하는 누룩 없는 빵과 종살이의 쓰라림을 가리키는  나물을 곁들여 먹는다. 그날 밤으로  먹고 혹시 아침까지 남는 것은 불에 태운다. 그리고 이것을 먹을 때에는 허리끈을 매고 신을 신고  손에는 여행용 지팡이를 짚는다. 집에 짐승의 피를 바르는 이유는, 하느님께서 이집트의 맏아들과 맏배를 치실 때에  피의 표지를 보고  집은 거르고 지나가신다는 이다.
과월절의 특징은 특별한 음식을 마련하여 여러 사람이 함께 먹는 것이다. 먼저 가족이나 친지 등으로   가량 되는 조를 짠다. 그리고 일년  숫양이나 숫염소를 마련하여 성전으로 끌고 가서 일정한 격식에 따라 그것을 잡는다. 사제들은 짐승의 피를 받아다가 번제 제단에 뿌리고, 짐승의 가장 좋은 부위로 여겼던 굳기름을 제물로 태워 바친다. 나머지 부분은 자기 조가 있는 곳으로 가지고 가서 음식 준비를 한다. 순례 기간 중에 숙식은 예루살렘  밖에서   있지만(마르 11,11 참조), 과월절 음식은  안에서 먹어야 한다. 그래서 예수님도 미리  안에 방을 하나 얻어놓으신다(마르 14,12-16 ). 성전에서 가져온 짐승은 뼈가 부서지지 않도록 나무 꼬챙이에 꽂아 구워 먹는다.
무교절 축일, 누룩없는 빵의 축일 동안 누룩을 넣지 않는  먹는 규정이 있었다.
과월의 만찬은 적어도  명에서 스무명까지  조가 되어 행하였다.
식사를 행하는  주인이나 혹은 대표자가  주최자가 되었다. 알맞은 방을 마련하고 양을 잡고 누룩없는 빵과 소스와 상치와 포도주를 준비하게 되어 있었다.


드디어 무교절의 첫 날이 왔다. 이 날은 과월절에 쓰는 '어린 양을 잡는 날'이었다.(루카 22:7)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받아 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또 잔을 들어 감사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모두 이 잔을 마셔라. 이는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26:26-28)


그리고 예수님은 가리옷 유다와 수석 사제들에게 잡혀
십자가형에 처하셨다.
성체성사는 하느님께 바쳐진 ‘하느님의 어린양’을 먹는 예식이다.


“묵은 누룩을 깨끗이 치우고 새 반죽이 되십시오.
여러분은 누룩 없는 빵입니다.
우리의 파스카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묵은 누룩, 곧 악의와 사악이라는 누룩이 아니라,
순결과 진실이라는 누룩 없는 빵을 가지고 축제를 지냅시다.”
(1코린 5:7-8)

 

성체가 누룩없는 빵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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